게임 이야기/게임 이야기

12월 21일 'Cities: Skylines'에 대한 이야기

개구리밥 2020. 12. 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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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의 18일 무료 게임이었죠? 'Cities: Skylines'를(이하 시티스) 딴 분이 한 스크린샷을 보니 멋져서 시작해봤더니 3일 만에 벌써 플레이 시간이 20시간이 되어가네요...
오랜만에 집중해가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거 문명이랑 완전 동급 수준으로 중독성이 심합니다. 문명도 한턴 한턴 하다보면 시간이 사라지는 마술을 볼 수 있는데 이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나만의 불타는 적자 도시였는데...

처음에 게임에 대한 설명이 없더라고요. 시티스의 문제점이라고도 볼 수있는데 튜토리얼 접근성이 떨어지고 게임 내에서 자꾸 이거 하셨나요? 이거 보셨나요? 하면서 설명이 글로 뜨는데 이거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거기가 파랑새 하나가 자꾸 머라 머라 하는데 저게 도움이 되기도 하면서 뭔가 방해되면서... 암튼 그럽니다.

불도 옮겨붙는 재미있는 게임. 소방차가 늦지 않게 소방서를 여기저기 만들어줘야한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보니 설명을 잘 해주는 유튜버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별릭' 유튜브에 있는 초보용 영상들 두 세트를 쭉 보면서 게임에 대한 감을 잡으니 두 번째 도시는 매우 크게 키울 수 있었어요. 게임에 대한 기본은 주택수요, 상업수요, 공업과 사무 수요를 잡는 거고, 이를 위해서 도시를 키워가니 어느 센가 도시가 훌쩍 성장해있더라고요.

평화로워 보이는 도시 스크린샷. 잘 보면 우측 위에 불타고 있다.
3개의 마을로 성장한 도시. 

다만 이 두번째 도시... 하수를 버리는데 이 해안가가 물이 흐르지를 않아서 점점 상류 쪽으로 오염된 물이 가더니만 결국 상수도를 건드려서 도시가 순식간에 망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유튜브에서 보니 물 흐름을 화살표로 보여주더라고요. (저기 왼쪽 위에 보이는 시커먼 것들이 다 똥물입니다 똥물)

3번째 도시 전경.
3번째 도시. 끔찍한 교통문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번째는 14000명에 도시도 3곳 정도로 성장하면서 엄청난 교통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땅에 석유가 있길래 석유 단지를 크게 만들었는데 이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화물차 수요가 너무 많아져서 감당을 못하는 중입니다. 보기만 해도 갑갑한 저 원형교차로 보세요...

같은 교차로 맞습니다... 마개조된 교차로.

결국 이길 저길 두다보니 길이 난잡해지더라고요. 오직 길 막히는 거 하나 뚫으려고 이길 저길 만들다 보니 돈도 왕창 쌓이고 인구도 두배가 됐는데 아직도 길이 막히네요. 도로 설계하시는 분들이 대단해집니다...

야경이 끝내준다. 저 길막히는것만 아니라면.

게임은 정말 재미있고 보는 맛이 있습니다. 컴퓨터 사양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멋진 모습들이 잘 나오고 재미있게 플레이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열심히 만든 도로의 가로등들이 쫙 켜지면서 펼쳐지는 야경은 정말 멋집니다. 멀리서 보면 도시의 문제들도 하나도 안보이기 때문에 더 멋져 보이는 거 같네요. 이렇게 두고 멍 때리고 보다 보면 도시가 난리가 나더라고요... 한시도 가만히 두지를 않는 게임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고 시뮬레이션게임들을 좋아하신다면 계속 붙잡고 하게 만드는 무서운 게임입니다. 문명 5나 산소 미포함 같은 게임들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쯤 해봐야 할 게임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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